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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부자들/나무 잘 키우는 방법

나무도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나무를 키우려면 많은 관리가 꼭 필요하다. 우리가 수익형부동산을 사서 재테크를 하더라도 일년에 한번 혹은 매달 청소도 하고 건물의 외벽에 페인트도 칠해야 하듯 나무 역시 일년에 1~2번 정도는 가지치기를 해서 나무가 곧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료도 주고 물도 주고, 나무가 자리 잡기 전까지 풀이 자라지 않도록 비닐을 씌우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가로수로 쓰이는 느티나무나 왕벗나무 같은 경우만 놓고 보아도 납품이 되어서 조경수로 쓰이려면 규격이 필요하다. 두께로 따지면(전문 용어로 ‘점’이라고 하는데) 몇 점 이상이 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통행하는데 필요한 높이(전문 용어로 ‘지하고’라고 함)가 있어야 하는데, 이유는 사람들이 나무 가지에 걸리게 되어 혹시나 부상을 당하거나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경수의 규격대로 나무가 잘 자라게 하려면 잔가지는 정리를 해야 한다. 또한 이런 잔가지가 나중에 영양분을 빼앗아서 주가지가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나무는 어떠한 경우에도 똑같은 모양으로 생산되지 않는다. 개성이 오히려 그 나무의 가치를 올려주기도 하지만 가로수와 같이 대칭으로 열식이 되는 조경수의 경우는 나무의 높이(수고), 너비(수관폭), 가슴높이의 직경(흉고), 뿌리부근의 굵기(근원경)로 거래되기 때문에 이러한 규격의 척도를 염두에 두고 가꾸어야 한다.

밀식이 되어 키만 크거나 굽어서 자란 나무, 병든 나무, 가지가 부러진 나무는 외면당할 뿐만 아니라 주변 수목의 성장까지 방해하므로 수시로 과감히 잘라 버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100주의 묘목을 심었을 경우 상품화 되어서 판매할 수 있는 수량은 85주 내외다. 조경수는 잘만 길러두면 조경수목 포탈사이트나 조경신문 등을 통해서 쉽게 판매가 가능하다

전정은 주로 수목을 생리적으로 볼 때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주는 것을 말한다. 정형은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기 위해 모양새를 다듬는 것을 말한다. 잘라줘야 할 가지는 말라죽은 가지나 밑동에서 나오는 잔가지, 거꾸로 자란 가지, 엉킨 가지 등이다.

전정을 잘 해주면 통풍과 채광이 좋아 나무 생육에 좋은 영향을 준다. 전정을 할 경우 나무에 따라 다르지만 가급적 가지가 뻗어나온 줄기 표면에 바싹대고 잘라주는게 나중에 예쁜 나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가 제값을 받을 수 있기에 시장에서 어떤 수형을 요구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근경을 재는 나무는 아무래도 근경을 키우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나무는 반듯하게 키워야 한다.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시장에서 어떤 수형을 원하는 지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은 추세가 좋은 나무가 아니면 팔기가 쉽지 않다. 상록 정형수는 수형에 맞게 잘 다듬어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