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내에는 SK임업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SK임업의 탄생 배경에는 SK그룹이 장학사업의 재원을 마련할 목적과 최종현 선대 회장의 ‘인재보국’, ‘산림보국’ 정신이 숨겨져 있습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생전에 인재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나무와 인간의 성장 사이클이 약 30년으로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서 조림사업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 산림이 묘지로 뒤덮여 황폐화하는 것을 안타까워해서 직접 화장을 실천하고, 화장시설을 조성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2010년 산림녹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종현 선대회장을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한 바 있습니다.
‘숲의 명예전당’ 헌정은 산림청이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등 국토녹화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기업인 중에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일합니다.
현재 SK임업이 전국에 보유한 조림지는 4100여ha로 자작나무를 비롯해 조림수 40여종, 조경수 80여종 등 380만 그루가 식재돼 있습니다. 또한 ▲탄소배출권 ▲조림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공급 ▲해외 산림자원 개발 등 ‘숲의 가치’에 주목한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SK임업은 종합조경업체로서 SK그룹이 1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뒤 울산시에 무상으로 기증한 울산대공원의 설계·시공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SK임업은 지난 40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숲을 가꾸며 친환경 복합 임업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산림청은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에 대해 UN등록을 추진합니다.
사업자인 SK임업은 이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집행위원회에 청정개발사업 등록을 신청해 탄소배출권(CER)을 획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SK임업이 산림청과 함께 목축용으로 쓰이다 방치된 강원도 고성군의 초지 75ha에 낙엽송과 자작나무, 잣나무 등을 심어 산림으로 복구한 뒤 환경·생태적 안정성을 회복하고 탄소흡수원까지 확충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산림청은 20년 예정으로 진행되는 사업기간 동안 1만2,416 이산화탄소톤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나무 묘목 45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또 복구된 산림에서 지역주민이 잣과 자작나무 수액 등 임산물을 수확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림지에서의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통한 장기적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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