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오르는 개미가 있다면 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곤충은 숙주인 나무와 사이좋게 공존하지만, 일부는 나무에 상처를 주고 식해를 하여 귀중한 수목에 피해를 줍니다.좋은 예로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피해를 주는 진딧물, 깍지벌레 등이 그렇습니다.
개미는 수목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개미와 함께 공생관계인 이들 때문에 개미가 나무에 오르기 시작하면 반드시 피해가 있다 하여도 틀림이 없습니다. 개미의 출현은 해충발생의 척도이므로 잘 관찰해야 합니다.
공생이란 종류가 다른 곤충 또는 다른 생물이 서로 이익을 나누어 가지면서 함께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미와 진딧물이 이와 같은 관계이며, 나무의 꼭대기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려운 진딧물 등을 개미가 물어서 옮겨주고, 그 대신에 개미는 진딧물 등의 분비물을 먹으면서 자신과 무리를 보존시킵니다. 러므로 개미는 진딧물 등을 키우는 목장주와 같습니다. 개미가 운반에 관여하기 때문에 나무 전체에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 번지며, 진딧물의 피해를 받은 수목은 수세가 약해집니다.
개미는 나무 목질부의 썩거나 부드러운 곳을 택하여 집을 짓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나무에 개미가 서식하고 있으면 해충발생의 신호뿐만 아니라 내부가 썩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수목의 부패 속도가 느린 것은 개미가 썩고 있는 부분의 균사를 먹어서 청소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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