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큼의 투자금을 들여 어떤 나무를 식재했을 경우 매년 얼마만큼의 비용과 수익이 발생하는 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보자. 첫 해에는 10명이 각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을 했다. 투자기간은 8년이다.
앞으로 이 땅에는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등 낙엽수를 평당 1.1주씩 1.9m 간격으로, 선주목은 평당 1.4주씩 1.5m 간격으로, 둥근소나무는 평당 3.3주씩 60cm 간격으로, 회양목과 철쭉은 평당 147조씩(1조=씨앗 3개) 20cm간격으로 심을 예정이다.
첫해에는 1000평의 땅만 평당 1000원에 임대했다고 가정했을 때 1년간 임대료는 100만원이다. 1년 땅 임대료 100만원을 제외하고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보자. 부지경작에 60만원이 들어가고 느타나무 자재비로 297만원, 6명을 고용해 1인당 9만원을 주고 묘목을 식재하면 54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제초관리비 640만원, 거름자재비 1064만원, 거름인건비 425만원, 기타 경비 800만원을 포함하면 총 3441만원이 들어간다.
이듬해에는 임대 땅 규모를 7000평으로 늘렸다. 1년간 땅 임대료는 700만원이고, 주목자재비로 462만원이 들어갔고, 접목 2년 정도의 둥근소나무를 주당 3500원에 매입해 4950주를 심었다. 접목 1년짜리 왕벚나무를 주당 2500원에 사서 1650주를 심었다. 여기에 거름자재비로 1172만원이 들어가고 관리에 따른 인건비로 780만원이 들어간다.
둘째 해에 들어간 총 비용은 1억5895만원이다.
3년차 부터는 투자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이 해에는 실생 1년짜리 회양목을 주당 120원에 매입해 16만5000주를 심었다. 관목은 주당 6만원에 사서 180주를 심었으니 비용이 1080만원 들어갔다. 예년과 같이 거름자재비와 관리 인건비 등을 들어갔고, 3년차 총 투입금액은 8662만원이었다.
4년차에는 식재를 전혀 하지 않고 제초와 거름주기만을 했고, 관리 인건비 등 모두 5964만원이 소요됐다. 5년차에는 제초관리비와 거름자재비로 모두 6689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지금까지 8년동안 들어간 총비용을 계산해보니, 총 투자금액은 5억5530만원.
그렇다면 이 기간동안 심었던 왕벚나무, 둥근소나무, 철쭉, 회양목 등을 판매해서 올린 수익을 얼마나 됐을까. 큰 자연재해가 없을 경우 통상적인 고사율은 15% 정도이지만 보수적으로 30%를 적용했다.
왕벚나무 6년차(B10) 578주를 주당 16만원에 팔아 거둔 수익금이 9240만원. 8년차 왕벚나무(B12)를 주당 21만원에 578를 팔아 1억2127만원을 벌었다. 여기에 둥근소나무 H 1.2 짜리와 H 1.5짜리를 각각 9만5000원, 15만5000원에 팔아 둥근소나무에서만 1억6458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또 철쭉(H0.3*W0.3) 34만6500주를 주당 1100원에 납품해 3억8115만원을 벌었고, 회양목(H0.3*W0.3) 34만6500주를 주당 750원에 모두 2억5987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같이 왕벚나무, 둥근소나무, 회양목, 철쭉 등을 팔아 올린 수익금 총액은 얼마였을까? 계산해보니 총 15억1226만원이었다. 10명이 5년간 총 투자한 금액 5억5530만원을 제하고 보니 수익금은 9억5694만원이 됐다. 연간으로 봤을 때 매년 1억1961만원을 벌었고, 투자수익률은 272%였다. 각 개인별로 매년 1196만원을, 8년의 투자 끝에 총 9569만원이란 커다란 수익을 안겨줬다.
'나무 부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수씨의 나무사업 투자 비법 다섯가지 (0) | 2013.06.21 |
---|---|
주식-부동산 투자 방식과 같다...선취매-장기투자 (0) | 2013.06.21 |
왜 지금 나무가 돈이 되는가 (0) | 2013.06.03 |
긴 안목을 가진 부자들의 선택 '나무테크' (0) | 2013.05.27 |
나무 중개만으로 연 1억원 수익 (0) | 2013.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