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경찰서는 18일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를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32)씨 부자와 최씨의 동서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8부 능선에서 소
나무 1그루(1천만원 상당)를 곡괭이와 삽으로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파낸 소나무를 썰매에 싣고 산 밑으로 내려온 뒤 1t 트럭에 실으려 했으
나 주민들에게 들켜 나무를 그대로 두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트럭의 차량번
호를 확인,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처음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현장에 남은 담배꽁초의 DNA와 자신들의 DNA
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자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씨는 어린 아들이 질병에 걸려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소
나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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