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자마음부자 2013. 6. 21. 15:39

풀뽑기

나무 기르기는 잡초와는 전쟁이라고 말할 정도로 풀뽑기는 중요하다. 돌아서면 나오고 죽었는가 싶었는데 다시 되살아나는 잡초는 그야말로 나무농사에서 큰 걸림돌이다. 우리나라 밭에서 주로 자라는 잡초는 바랭이, 강아지풀, 쇠비름, 깨풀, 비름, 명아주, 망초, 쑥 등이 있다. 제초에 실패를 하면 비료를 줄 수 없고, 비료를 잘 하지 못하면 나무는 1년에 평균 1점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 나무와 땅의 생태를 걱정하시는 분들은 일일이 베고 뽑고 한다. 제초제에 의존하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적이 넓고 자주 풀을 뽑아줄 수 없는 경우에 적절히 제초제를 쓰면 도움이 된다. 손으로 풀뽑기는 정말 부지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풀이 자라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키우는 또다른 방법이 하나 있다. 들묵새라는 초생식물을 심어놓으면 다른 잡초들이 잘 자라지 않는다. 들묵새는 나무와 양분 결합을 하지 않기에 나무에 해를 주지 않는다. 다만 들묵새는 나무를 심기전에 조성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들묵새는 봄에 나무를 식재하기전 그 전해 가을에 파종해 놓아야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초기는 토양의 유실을 막을 수 있고, 잡초 자체를 퇴비화하여 토양내의 유기물 함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예초기 사용은 위험하기 때문에 기계작동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예 잡풀이 없는 것보다 어느정도 잡풀이 있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침 이슬은 보습효과가 있다. 아침에 잡풀 잎에 맺힌 이슬은 나무의 습기 유지에 도움이 된다. 맨 땅에도 이슬이 내리지만 금새 말라버린다.

어린 묘목에 농약을 쳐서는 안된다. 아직 저항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농약을 하게 되면 묘목 자체에 손상을 입힌다. 전문가들은 당장 농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려고 하지 말고 나중에 어느 정도 나무가 큰 다음에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