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일자리 시설관리-조경관련직업이 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발표한 ‘직업전망 지표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10개 직업군 가운데 요리사, 바텐더 등 음식 관련 서비스 업종이 10년 뒤엔 판검사, 변호사 등 오늘날의 ‘선망의 직업’을 누르고 전망 좋은 직업군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서비스업 중 직업전망 1위 직업은 판검사, 변호사 등이 포함된 법률·경찰·교도 관련직이며 음식 관련 서비스 업종은 5위에 머물러 있다.
이 밖에 현재는 전망이 ‘보통’이지만 10년 후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 직업으로는 광고·홍보 전문가, 마케팅 및 여론조사 전문가, 생명공학연구원, 조경 기술자, 비파괴 검사원 등이 꼽혔다.
반면 지금은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고 있지만 10년 후엔 그 가치가 다소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교사, 공무원을 비롯해 대학교수, 은행원, 전자·컴퓨터공학 기술자 등이었다. 조경산업이 뜰 경우 당연히 조경수가 관심대상이 된다. 조경 디자인과 조경 식자재 산업도 주목을 받게 될 것이고, 나무 식생과 디자인과 관련된 전문가들도 대접을 받게 된다.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조경의 품격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기존 조경의 한계를 넘어 친환경적이고, 다지인을 가미한 조경이 작품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조경관련 디자인도 유망직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다른 디자인과는 달리 조경 디자인은 프레임이나 색상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중요한, 나무 식생을 잘 알아야만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나무의 식생과 색깔에 맞는 디자인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조경 산업이 발전하기 되면 조경관련 기자재 등 시설물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을 만들 경우 나무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각작품과 오프제 등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가야 더 품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등에는 이미 조경관련 시설물 산업이 성숙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