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으로 봄 나들이 갑니다...옥상조경2
서울의 경우 유휴지가 많지 않기에 새롭게 공원을 조성할 만한 땅이 그리 많지 않다. 회색 빌딩 숲속에서 도시민들이 삶은 더욱 각박해져만 가고, 도시 열섬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건물 옥상을 푸르게 가꾸는 것이 도심녹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녹심 녹화의 일환으로 건물 옥상 조경 설치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건물 진단 및 심사를 통해 전체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한다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 결혼식장, 야외카페로 변신하고 있다.
독일에 가면 옥상정원이 잘 발달해 있다. 독일은 19세기 화재예방을 위해 지붕에 흙을 덮기 시작했는데, 풀씨가 날라와 번식하면서 자연스럽게 옥상녹화로 연결됐다.
국내 첫 도심 속 옥상정원은 지난 1998년 분당에 지어진 경동보일러 사옥의 ‘하늘동산21’이다. 이를 계기로 옥상정원 수가 늘었고, 지난 2002년 서울시가 옥상녹화 지원사업을 벌이면서부터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점차 높아지고 있다. 휴식공간이나 쉼터의 기능 외에 아이들의 생태학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일부 회사의 옥상은 이미 드라마 촬영지는 물론이고, 결혼식장, 까페 등 상업시설로까지 쓰여진다.
유네스코회관의 작은 누리는 명동 한복판의 생태학습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4월에 문을 연 이 작은 생태공원에선 약 190평의 공간에 200여종의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기업들도 새 사옥 옥상에 잇따라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 LG구리백화점, 한겨레신문사,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은 일찌감치 옥상정원을 마련했다. 프리마호텔은 노블레스홀 옥상을 웨딩정원으로 꾸며 결혼식장으로 대여하고 있으며, 예식이 없을 때는 바비큐 뷔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