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뽑기-잡초 제거하기...너무 자주 하지마라
풀베기 작업이란 잡초목으로 인한 조림목의 생장저해, 잡초목에 의한 토양중의 양분 및 수분의 수탈 등을 막기 위하여 조림지의 임목이 일정한 크기(높이)에 이를 때까지 일정기간 동안 잡초목을 매년 1∼2회 잘라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나무부자들 편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불뽑기는 너무 자주 하지 마세요. 나무 주변에 풀이 하나도 없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있는 게 나무에 도움이 됩니다. 민둥산처럼 나무 주변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풀이 흙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대나무 등을 땅에 꽂을 경우 풀이 없는 땅은 있는 잘 들어가지 않지만 풀이 있는 땅은 깊이 들어갑니다. 풀이 흙을 분해해주면서 땅속 기공을 만들어주기에 통기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을 봤는데요. 귀향을 하셔서 나무농사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다른 소일거리가 없으신 이분은 하루종일에 가까운 많은 시간을 나무농장에서 보내셨는데요. 풀이 나자마자 풀을 뽑아 나무 주변에는 거의 풀이 있지를 않았습니다. 물론 보기에 깔끔하게 정리가 돼 있어서 보기에 좋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많은 노고를 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풀은 지나치게 많으면 나무 생육을 어렵게 하지만 어느정도 있는 것은 나무에 도움이 됩니다. 풀과의 영양 섭취 전쟁을 통해 자생력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풀잎이 머금은 이슬은 나무에 보습효과를 줍니다. 풀이 하나도 없는 나무 밭은 쉽게 건조해지게 되고, 그만큼 물주기(관수)를 잘해줘야 합니다.
풀은 지나치게 자라면 나무에 방해가 되기에 봄부터 풀뽑기 작업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물이 태동하는 봄에 풀도 본격적으로 자랄 준비를 하게 됩니다. 사람 무릎이상으로 풀이 자라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풀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줘 풀을 고사시킬 수는 있지만 나무에게도 해롭습니다. 낫을 이용하거나 예초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다 위험한 작업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풀뽑기는 처서까지 신경을 쓰면 됩니다. 서리가 내리는 처서가 되면 풀도 한해 성장을 마무리 합니다.
또 비닐 등으로 피복을 하는 식으로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