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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 증가 추세…경기도 항공·지상 긴급방제

나무부자마음부자 2013. 8. 27. 18:03

道 "전수조사 결과 배 증가"…28개 시·군 14만㏊ 항공 조사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리거나 죽은 소나
무류가 지난 해보다 2배 많게 조사됐다.
    산림 당국은 그동안 표본조사로 드러나지 않은 감염나무가 전수 조사로  바뀌면
서 새로이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혹시 확산 추세일지에 대비해 공중과 지상에서 긴급 방제 활동에 나섰
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7월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류는 8개  시
·군 1천335그루로 확인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666그루보다 669그루(100%)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광주지역이 512그루로 가장 많았다. 포천 323그루, 남양주  153그
루, 양평 141그루, 용인 139그루 등이 뒤를 이었다.
    감염나무 확인이 늘어난 것은 지난 해 11월 조사방식이 변경된 게 가장 큰 이유
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경기도는 2007년 소나무류 재선충병이 경기 전역으로 확산한 뒤 감염나무를  비
롯, 반경 300m 안에 있는 나무까지 모두 베어냈다.
    그 결과 2008년 감염나무가 단 한 그루도 발견되지 않았고 2009년에는 3그루에
불과했다.
    경기도 산림 당국은 부족한 인력을 고려, 표본 만 조사해 확산 가능성을 가늠하
는 지침을 내렸다. 또 산림자원의 손실을 막기 위해 감염나무 만 베어냈다.
    그러나 그 사이 감염나무는 2010년 23그루, 2011년 105그루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해 7월에는 666그루까지 크게 늘었다.
    깜짝 놀란 산림 당국은 지난 해 11월부터 다시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 결과 올들어 7월까지 1천335그루로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사실을 확
인했다.
    도는 30일까지 산림청과 함께 헬기 5대를 이용, 도내 28개 시·군 14만㏊를  조
사할 계획이다.
    특히 상공에서 죽은 나무나 감염 의심 나무의 위치를 조사한 뒤 지상에서 다시
확인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베어낼 예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표본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감염나무가  전수조사
에서 확인돼 수치가 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 확산 추세로 돌아서면 대처가  어려
워지는 만큼 부족한 인력이나마 총동원해 감시와 방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선충은 소나무와 잣나무 내 곰팡이를 먹고 사는 선충이다.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충으로 퍼지며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 통로가 막혀 잎이 갈색 빛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