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을 잘 하면 건물 값이 오른다.
전원주택에 대한 인기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은 건물이라도 어떤 것이 더 조경이 잘 되
어 있느냐에 따라 건물 값이 천차만별이다.
숨가쁜 도시생활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을 순화하는 데 자연 만큼 좋은 치료방법은 없다. 또 자연을 우리 주변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정원을 가꾸는 것이다. 조경은 도시환경 개선 차원을 넘어 운동-오락-휴양-교육-산책-보건-위생 등 다양한 분야와 깊이 연관돼 있다.
조경은 시각적 형태의 조화라는 시각적 이점 외에 기후 및 대기질 개선 등 지구 환경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조경을 종합예술로 부르는 것은 독립된 분야가 아니라 건축-설계-인테리어-조명-음향-조형 예술물과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 경우 건물을 신축할 때 조경가, 건축가, 설계 담당자가 사전에 서로 만나 의견을 조율한다. 공간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건축 따로, 인테리어 따로, 조경을 따로 할 경우 그만큼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야외 파티장에 조명을 설치할 경우 화단은 물론 공간 장식물을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음악-음향 효과를 가미할 경우 감동과 느낌은 배가된다.
유럽 모델 정원을 가보면 대부분 화초와 나무들만 식재돼 있는 것이 아니라 오브제(공간 장식물)와 조각작품이 한 데 어우러져 있다.
조각가들도 모델 정원을 상설 작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술품이 화랑에만 전시되기 보다는 야외에 그것도 푸른 숲을 배경으로 했을 때 더 뛰어나 보인다.
경관과 조망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경관의 가치와 조망권이 사회적 이슈가 된 것은 불과 10년전이다. 이제는 한강변에 좋은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 값이 오르고 너나 할 것 없이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대가 됐다.
요즘에는 자연을 닮은 아파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단지내에 실개천이 흐르는 아파트들이 많아지고 있고, 베란다 조경을 한 아파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경기도 용인 기흥주택단지에 가보면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대저택과 고급빌라들이 몰려 있는 이 곳은 앙드레김이 생전에 둥지를 틀며 “가장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장소”라고 극찬했다.
단지내 고급저택의 가격은 많게는 80억~30억원의 대저택에서부터 작게는 8억~6억원 사이의 타운하우스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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