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조경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일반화 돼있습니다. 조그만 공간일지라도 나무를 심고 화초를 심고하는 일들이 일상사가 돼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싱가포르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국내에서도 옥상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옥상조경은 여러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외부 열이 건물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안에 있는 온기나 냉기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방음 및 방진효과도 있구요.
아래 사진은 서울 여의도 옥상조경의 한 사례입니다.
옥상녹화는 건축물 옥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차장 등 인공지반을 녹화하는 것도 해당됩니다. 다소 딱딱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인공지반이란 자연지반과는 달리 공간적으로 분리된 인공구조물로서 별도의 조치가 없이는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공간을 말합니다. 인공지반에는 건물 옥상과 포장된 주차장, 전철역 플랫폼, 하천복개도로, 하수처리장 복개부, 지하시설물 복개부, 교량 상판, 지하주차장 상부 등이 포함됩니다.
도심부 옥상녹화는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일본 동경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 건축건물에 대해 옥상면적의 20%를 녹화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고, 미국 시카고의 경우도 주거와 상업업무용 옥상 녹화 시 5,000달러까지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옥상녹화가 최초로 진행된 독일에서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15년 동안 옥상녹화 공사비와 기술을 시민들에게 지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옥상녹화가 일반화돼 있습니다. 요즘 프랑스와 독일의 옥상조경에 대한 사례가 언론에 종종 소개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은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연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고 볼 수 있지요.
서울의 중대형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옥상정원 사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옥상정원의 경우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영화 TV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시청 별관 초록 뜰을 비롯 유네스코 회관, 희망찬 유치원, 고려대, 욱도 빌딩 등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옥상 정원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지난 2005년 개관한 충무로1가 신세계 백화점 본점(417평) 옥상에서는 생태체험과 재즈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연중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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