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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부자들/나무 잘 키우는 방법

동해(凍害)-풍해(風害)를 조심하라

 

동해는 한겨울 빙점 이하에서 나타나는 식물의 피해를 말합니다. 순화된 수목은 체내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축적해 내한성을 가지기 때문에 빙점 이하에 노출이 되더라도 동해를 받지 않지만 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빙점 이하의 온도가 되면 동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추위에 약한 수목의 겨울나기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갓 심은 수목은 뿌리가 극도로 약한 상태이므로 겨울동안 가을철에 성장한 어린뿌리가 얼어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크 거적 왕겨 등으로 보호할 경우 보온 보습 등의 효과로 하자도 줄이면서 이듬에 나무 생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적절하게 부는 바람은 수목의 뿌리발달과 나무 밑동의 생장을 촉진하지만 강한 바람은 나무의 성장을 감소시킵니다. 강한 바람을 경험한 나무는 무게중심이 밑에 있어 바람에 견디는 힘이 강합니다.

강풍에 의한 피해는 활엽수보다는 인장강도가 약한 침엽수가 더 크며, 특히 뿌리가 얕은 천근성인 가문비나무와 낙엽송의 경우 바람에 매우 약합니다.

풍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가지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위험한 가지를 미리 제거하고 수관의 크기를 작게 유지해줘야 합니다. 가로수의 경우 통상 3~5년 주기로 가지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처음부터 심근성 수종을 선정해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수종은 방품림으로도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