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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부자들/나무 잘 키우는 방법

종자번식-접목-삽목-취목-포기나누기

종자번식-접목-삽목-취목-포기나누기

씨를 파종해 번식시키는 종자번식은 묘목을 한꺼번에 많이 얻을 수 있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다른 번식법에 비해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생육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밭에 직접 뿌리기도 하지만 적은 양일 경우 파종박스를 별도로 만든다. 파종용 흙은 진흙처럼 아주 부드럽지 않으면서도 너무 거칠지 않은 중간정도가 좋다. 밭흙과 모래에다 부엽토를 반반정도 섞어서 쓰기도 한다.

삽목(꺽꽂이)은 어미나무와 성질이 같은 나무를 얻거나 실생묘 보다 빨리 정원수로 쓰기 위해 사용한다. 가지꽂이 잎꽂이 눈꽂이 등 여러 방법이 있다.

꺽꽂이가 되는 것은 동백나무 영산홍 삼나무 남천 무화과 매실나무 치지나무 주목 무궁화 배롱나무 석류 물푸레나무 명자나무 등이다.

접목(접붙이기)은 유전형질이 다른 대목과 접순을 접붙여 우량 품종을 번식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추위 등에 강한 대목에 맛있는 과실이나 아름다운 꽃의 가지를 접순으로 붙여 키우기도 한다.

실생(實生)으로는 얻을 수 없는 우량 품종을 증식시킬 수 있고, 꺽꽂이 보다 생육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접붙이기를 할 수 있는 접순과 대목은 매실나무-들매실복숭아, 단풍나무-산단풍, 장미-찔레, 모란-작약, 동백나무-산동백나무, 금송-곰솔, 귤나무-탱자나무 등이다.

휘묻이는 식물의 일부를 어미그루에 달린채 뿌리를 내리게 한 다음 자라내어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번식법의 하나로 취목(取木)이라고도 한다.

기존 나뭇가지를 흙에 뭍거나 가지의 껍질을 벗긴 뒤 물이끼 등으로 덮어 뿌리를 내리게 한 다음 잘라내어 땅에 심는 방법이 있다.

휘묻이를 할 수 있는 수종은 목련, 고무나무, 곰술, 종가시나무 등이다.

포기나누기(분주법)는 말 그대로 뿌리가 발달한 완전한 식물체를 분리시키는 것을 말한다. 목련과 석류나무 떡갈나무 대나무 관음죽 등은 포기나누기를 통해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다.